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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논란에' 美 시월드, 범고래 쇼 중단

'동물 학대 논란에' 美 시월드, 범고래 쇼 중단
입력 2016-03-18 20:37 | 수정 2016-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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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범고래 쇼가 미국에서도 사라집니다.

    이른바 '샤무쇼'로 유명한 미국의 시월드는 범고래의 공격으로 조련사가 숨진 사건에,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쇼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최대 규모의 범고래 쇼를 하는 미국의 테마파크, 시월드입니다.

    10톤에 달하는 몸집을 수면 위로 솟구치며 재롱을 피웁니다.

    이 범고래들의 등지느러미를 살펴봤더니 야생 범고래와 달리 구부러져 있습니다.

    묘기를 위한 가혹한 훈련이 등지느러미에 무리를 준 겁니다.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
    "야생 범고래 중 등지느러미가 구부러진 경우는 1% 미만에 불과합니다"

    또, 좁은 수족관에 갇혀 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함께 쇼를 한 조련사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사람이 25년간 목욕탕에 갇혀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범고래들을 바다에서 사로잡는 과정도 불법 포획과 동물 학대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여론이 커지자 시월드 측은 범고래 쇼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엘 맨비/시월드 대표]
    "이런 조치를 한 건 사회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고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시월드는, 보유 중인 범고래 23마리를 곧장 바다로 내보낼 경우 위험해질 수 있어 공원에서 계속 보살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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