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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는다더니.." 가짜 '황사 마스크' 적발

"미세먼지 막는다더니.." 가짜 '황사 마스크' 적발
입력 2016-03-18 20:38 | 수정 2016-03-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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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봄철 불청객인 황사에 대비해 호흡기 건강 지키려면 바로 이런 표시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낸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인데요.

    그런데 침이 튀는 것을 막는 기능뿐인 일반 마스크를 황사마스크라고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잦아지는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마스크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마스크의 기능별 특징이나 효과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습니다.

    [김영애 /시민]
    "식약처라든지 그런 표시, 유명업체 제품인지 확인은 안 하고요. 그냥 생김새보고..."

    이런 허점을 노리고 일반 마스크를 황사, 스모그, 꽃가루 방지 기능이 있는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일부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로, 심지어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둔갑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된 6개 업체가 최근 1년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마스크는 19만 개.

    메르스가 확산 된 지난해 유치원이나 병원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박경오 수사팀장/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수입단가 10원짜리를 200원에서 800원씩 팔았고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 적발된 제품들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분진 포집 비율'이 보건용 마스크 허가 기준인 8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효과는 거의 없고 그저 침이 튀는 걸 막는 수준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는 포장에 의약외품 표기와 미세먼지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공인 표시 KF80, KF94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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