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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 관리 허점 재확인, 전면 재조사 착수

미취학 아동 관리 허점 재확인, 전면 재조사 착수
입력 2016-03-20 20:10 | 수정 2016-03-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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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년이 지나서야 드러난 아동학대 사망사건.

    이번에도 장기 결석과 미취학 아동 확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겁니다.

    요즘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반복되다 보니 드러나지 않은 비슷한 비극이 얼마나 많을까 싶기도 한데요.

    교육당국의 관리 허점을 짚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 양의 친모는 2년 전 딸 앞으로 취학통지서가 나오자 학교에 입학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미 5년 전 가혹 행위로 숨진 딸의 시신을 유기한 범행을 은폐하기 행동이었지만 학교 측은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형식적인 처리에 급급했습니다.

    만 4살 때 세상을 떠난 안 양은 기록상으로는 2014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이었고, 정원 외 관리 상태로 방치된 '무관심의 대상'이었을 뿐입니다.

    살아있었다면 이 학교 3학년이 됐을 안 양은 입학실날부터 한번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지만, 누구도 안 양의 집을 방문해보지 않았습니다.

    학교 측은 얼마 전 장기 결석자와 미취학 아동 조사과정에서도 안 양에 대한 보고를 누락했고,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해 12월 조사에서 무단 결석이나 3개월 이상 장기 결석 학생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취학 전에 이미 변을 당해 안 양의 사망을 막을 수는 없었겠지만 교육당국의 부실한 학생 관리가 또 드러난 셈입니다.

    [충청북도 교육청 관계자]
    "2014년도에 부모가 아이를 '홈스쿨링 시키겠다, 학교에 안 보내겠다'고 하니까 (학교에서) 그렇게만 관리한 것 같아요."

    부랴부랴 장기 결석학생 보고 누락자가 있는지 전면 재조사에 착수한 충청북도교육청은 소재 파악이 안되는 미취학 아동 한 명을 추가로 찾아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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