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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위협하는 '잇몸병', 방치하면 다른 병까지

성기능 위협하는 '잇몸병', 방치하면 다른 병까지
입력 2016-03-24 20:42 | 수정 2016-03-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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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도 잇몸 안 좋은 분들이 많은데요.

    이 같은 잇몸병은 단순한 치과질환이 아니라 성 기능 장애, 심장병 같은 다른 질환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잇몸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피가 나고, 치아가 곧 빠질 것만 같이 흔들립니다.

    잇몸병 때문입니다.

    [이영옥/잇몸병 환자]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고, 하루에 20-30번씩 (고름) 짜냈어요."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1천3백만 명으로 5년 전보다 60% 넘게 늘어 감기 다음으로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입 안에는 다양한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들이 잇몸 안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 겁니다.

    잇몸 염증은 혈관을 타고 몸 곳곳으로 퍼져 다른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우리 국민 백만 명을 조사한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과 당뇨병,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2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잇몸병이 있는 남성은 성 기능에 장애가 나타날 위험성이 50%를 넘었습니다.

    [잇몸병 환자/성 기능 장애 치료 중]
    "잇몸이 좀 많이 안 좋아지면서, 피곤해진 부분도 많이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성 기능도 같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영택/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
    "치주질환은 혈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남성 성 기능 장애는 혈류 이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주질환이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잇몸병을 일으키는 치태는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잘 없어지지 않는 만큼 귀찮더라도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꼼꼼히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평소 치실을 사용하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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