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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다르네' 기발한 점포, 반전의 반전

'겉과 속 다르네' 기발한 점포, 반전의 반전
입력 2016-03-26 20:29 | 수정 2016-03-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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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재치있고 또 기발한 건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겉모습과 내부가 완전히 다른 반전 매력이 있는 건물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한 골목길 낡은 건물 간판에 커다란 글씨로 쓰여진 세 글자, 목욕탕.

    하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욕조 위에 안경이 진열돼 있습니다.

    목욕탕 건물 구조를 보존한 채 안경점을 운영하는 겁니다.

    [이종서]
    "그냥 오래된 목욕탕인 줄 알았는데, 안경점일 거 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화사한 꽃밭 위에 빨간 자전거, 그리고 계속 찍어대는 우편물들, 매달 독특한 전시가 열리는 이곳 역시 전시장을 빙자한 안경점입니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김혜진]
    "제품이 있는 공간을 뚫어서 그곳에 전시를 하니까 저희는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기와지붕과 단단한 기둥.

    우리 고유의 미를 지닌 이 한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서구식 웨딩드레스입니다.

    [박혜정/웨딩샵 운영자]
    "과연 웨딩드레스와 한옥이 어울릴까 (고민했는데, 손님들이) 특별한 공간에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만족감을 표현하시더라고요."

    193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운영된 여관은 전시장과 벼룩시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양은 냄비 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은 사진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속속 등장하는 반전매력을 품은 건물들이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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