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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미터 꼭대기서 '찰칵', 보안 뚫고 인증샷

610미터 꼭대기서 '찰칵', 보안 뚫고 인증샷
입력 2016-03-29 20:22 | 수정 2016-03-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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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기증이 일 정도로 아찔한 사진들.

    세계 유명 건축물이나 조형물 위에서 찍은 이 사진들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의 작품들입니다.

    상하이타워 같은 위험천만한 높이도 안전 장비 없이 올라가 도시의 닌자란 별명까지 붙었는데요.

    이 23살의 작가가 이번엔 서울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지상 610m 꼭대기에서 본 서울입니다.

    "당신이 알아차릴 때, 나는 거기 있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가 올린 사진입니다.

    허락 없이, 안전장비도 없이, 정상에 오르는 동안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공사 현장은 보안 출입문을 운영할 정도로 출입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지만, 라스칼로프는 이마저 뚫고 롯데월드타워에 들어갔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정확히 어떻게 들어갔는지, 저희가 확인을 해 봐야 되는 상황이라서요."

    갑자기 뚫린 보안에 작은 소동도 있었지만 초고층 꼭대기까지 직접 걸어 올라가 찍은 아찔한 사진을 본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23살의 젊은 작가인 라스칼로프는 세계 유명 도시의 초고층 빌딩은 물론 이집트 피라미드, 독일 쾰른 대성당 같은 역사적 유적들까지, 높고 유명한 곳에서만 사진을 찍습니다.

    지난 2014년, 660미터 높이의 중국 상하이 타워 꼭대기에서 18시간을 기다려 사진을 찍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독특한 앵글로 사진을 찍을 뿐 아니라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감정까지 담아 내, 사진뿐 아니라 행동 그 자체가 예술로 간주됩니다.

    라스칼로프는 이미 러시아로 출국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롯데월드타워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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