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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료 물질, '감태'에서 단서 찾았다"

"아토피 치료 물질, '감태'에서 단서 찾았다"
입력 2016-03-30 20:32 | 수정 2016-03-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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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만 아토피 환자가 100만 명에 이르지만, 증상을 완화 시키는 것 말고는 치료약이라는 게 사실 없었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해조류인 감태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부과를 찾은 30대 여성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린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일단 좀 심해지면 절대 그냥 자연적으로는 좋아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이게 만성화가 돼서."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처방받지만 부작용 우려로 의사와 환자 모두 조심스럽습니다.

    [서현민/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복부 비만이 심하다든지, 아니면 골다공증 등의 장기적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최근 치료제가 될 수 있는 후보물질을 해조류인 '감태'에서 찾았습니다.

    감태에서 추출한 '다이에콜'을 집먼지 진드기로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쥐에 바른 결과, 울긋불긋 염증을 일으켰던 피부가 4주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이에콜이 아토피를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면역 균형을 되찾은 겁니다.

    [이주영/가톨릭대 약대 교수]
    "아주 초기단계에서 아토피 피부염발생 과정을 억제하는 거죠."

    연구팀은 흔히 먹는 천연 해조류에서 나온 물질인 만큼 독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고제 신약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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