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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검표 안 하네", 열차 무임승차에 '골머리'

[현장M출동] "검표 안 하네", 열차 무임승차에 '골머리'
입력 2016-04-04 20:25 | 수정 2016-04-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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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억과 낭만을 싣고 달리는 춘천 가는 기차, ITX 청춘열차입니다.

    그런데 이 열차가 무임승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만 연간 4억 6000만 원이 넘는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이재민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아침 7시, 서울 용산역에서 강원도 춘천으로 가는 ITX 청춘열차.

    검표원이 승차권 검사를 시작합니다.

    [곽성훈/코레일 여객전무]
    "승차권 없이 그냥 타시면, 정상 운임에 부가 운임을 받고 있습니다."

    20분 만에 객실 사이 바닥에 앉아있는 대학생을 적발합니다.

    [무임승차자]
    "여기서도 표를 구입하려고 하면 된다는데. (어디 나와 있나요?) 그냥 한번 타 봤어요."

    무임승차가 당연하다는 듯한 승객도 있습니다.

    [무임승차자]
    "차가 와서 타 버린 건데. (돈을 더 내셔야 되잖아요.) 알고 있었어요. 여기 되게 많은데 그런 사람들."

    승객으로 꽉 찬 객차 안을 겨우 비집고 다니는 검표원.

    "승차권 좀 확인하겠습니다."

    모든 객차를 돌지도 못했는데, 출근길 1시간 동안 무임승차자 8명을 적발했습니다.

    평일 아침 시간 ITX 청춘열차는 직장인과 학생들로 가득 찹니다.

    그러나 8개 객차를 검표하는 인원은 단 1명뿐입니다.

    ITX 청춘열차는 별도의 개찰구 없이 전철과 같은 승강장에서 탈 수 있고, 검표원도 부족하다 보니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 그뿐입니다.

    [곽성훈/코레일 여객전무]
    "저희 눈을 피해서, 저희가 1호 차에서 검표를 하고 있으면 경로를 확인하고 제일 뒤로 타신다든가 이런 고객들이…"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온 나들이 승객들까지 무임승차에 가담합니다.

    코레일은 검표원 복장이 아닌 일반 직원이 승객이 하차한 뒤나 불시에 표를 검사하는 '기동검표'까지 하고 있지만, 얌체 승객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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