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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거센 후폭풍, 세계 각국 '발칵'

'파나마 페이퍼스' 거센 후폭풍, 세계 각국 '발칵'
입력 2016-04-05 20:18 | 수정 2016-04-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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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상 최대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탈세뿐 아니라 범죄자금 은닉, 게다가 북한이나 시리아 같은 국제적 제재대상 국가들을 돕는 일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런던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히스로공항의 보안업체 창고에서 발생한 희대의 절도사건.

    무려 3톤 분량의 금괴가 사라졌는데, 대부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조세회피용 페이퍼컴퍼니 설립 전문업체 '모색 폰세카'가 이 금괴를 빼돌린 회사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빌리 밀러/전직 수사관]
    "그들은 자금의 정체를 알고도 거래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나쁜 사람들입니다."

    시리아와 이란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은 국가에서 '모색 폰세카'와 거래한 사례도 33건이나 됩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에 연루된 대동신용은행 계열 DCB파이낸스도 이 회사의 도움으로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몬 폰세카/'모색 폰세카' 설립자]
    "이 회사들이 불법행위를 했을 수 있지만 우리 책임은 아닙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게 아니니까요."

    보통 '검은 돈'은 조세회피처에 셸컴퍼니, 즉 껍데기회사를 세우고, 역외금융회사를 통해 무기명 주식과 채권으로 바뀌어 그 흔적을 지웁니다.

    총리가 연루된 아이슬란드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자들이 몰려나와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자가]
    "총리는 돈을 숨기고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프랑스와 호주, 스페인 등은 철저한 탈세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총리 아버지가 연루된 영국도 시끄럽습니다.

    누가 왜 얼마나 많은 돈을 숨겼는지 밝히라는 요구가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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