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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단말기 속 카드 정보로 신용카드 복제 '뚝딱'

결제 단말기 속 카드 정보로 신용카드 복제 '뚝딱'
입력 2016-04-06 20:23 | 수정 2016-04-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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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드 결제단말기에 나의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 정보를 빼내고는 신용카드를 복제해 사용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30대 남성이 신용카드로 태블릿 피씨를 구입합니다.

    잠시 후 근처 백화점에 들른 남성은 또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모두 복제한 신용카드였습니다.

    34살 유 모 씨는 커피숍에서 사용됐던 포스(POS) 카드 단말기를 중고로 구입한 뒤 신용카드 100여 장을 복제했습니다.

    결제내역만 카드사로 보내지는 다른 단말기와 달리, 포스 단말기는 카드를 그을 때 고객의 신용정보가 단말기에 남게 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황석진 교수/경찰수사연구원]
    "(포스 단말기는) 신용카드 트랙정보, 결제정보, 다른 기타 제휴 정보를 (저장합니다.)"

    신용 정보는 특수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카드로 손쉽게 옮겼습니다.

    유 씨는 이렇게 복제한 카드로 3천8백만 원어치의 하이패스카드와 태블릿 피씨를 사들인 뒤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되팔았습니다.

    문제는 단말기 1대당 고객정보가 수십만 건이나 저장되는데, 중고사이트에선 이런 단말기가 빈번하게 거래된다는 것입니다.

    [이민구 팀장/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포스(POS) 단말기 사용하시는 업주분들이 카드 정보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하도록 법적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소비자들이 카드 사용 내역을 문자로 전송받아 확인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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