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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 인기 넘어선 '울릉도 산나물'

'울릉도 오징어' 인기 넘어선 '울릉도 산나물'
입력 2016-04-08 20:37 | 수정 2016-04-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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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생산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울릉도 하면 오징어부터 떠오르죠.

    하지만 요즘 울릉도산으로 최고의 대접을 받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산나물인데요.

    그 인기의 비결을 박민주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90% 이상이 산으로 이뤄진 섬 울릉도.

    섬에 들어서자마자 산자락 곳곳에 잔디밭처럼 펼쳐진 산나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명이'라고 더 잘 알려진 산마늘과 부지깽이나물, 전호 등 건강에 좋은 산나물이 말 그대로 '발길에 차일' 정도입니다.

    울릉도 해변가의 한 야산입니다.

    이렇게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른 곳에서도 각종 자연 산나물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모터가 달린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나물을 채취합니다.

    맑은 공기와 바닷바람이 산나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환경인데다 특산물이었던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10여 년 전 4천 명이 넘었던 어민의 절반 이상이 나물 농사로 업종을 바꿨습니다.

    [최준희/나물 재배 농민]
    "오징어 조업을 하다가 수입도 좋은편도 아니어서 (업종을 바꿨는데) 배를 탈 때보다는 조금은 나아요."

    그 결과 울릉도의 산나물 판매액은 오징어 판매액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유희원]
    "나물 생산량이 급증해서 소득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일반 나물보다 최고 2배까지 비싼 가격에도, 울릉도 산나물은 농협공판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량이 매년 2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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