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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치원 줄서기 전쟁 없앤다' 온라인 지원 대체

교육부, '유치원 줄서기 전쟁 없앤다' 온라인 지원 대체
입력 2016-04-08 20:39 | 수정 2016-04-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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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들 유치원 보내기가 쉽지 않다 보니 부모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고 추첨 때는 본인의 대학 입시 때보다 더 긴장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매년 펼쳐졌는데요.

    앞으로는 원서접수와 추첨,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됩니다.

    김정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유치원 당첨 번호가 나올 때마다 강당을 메운 학부모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유옥상/서울 회기동]
    "며느리가 꼭 뽑아야 된다고 했어요. 고마워요. 챔피언 먹은 것 같아요."

    [김미애/서울 휘경동]
    "대입입시는 저리가라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

    원서접수를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직접 방문해야 하는 유치원생 추첨방식이 개선됩니다.

    학부모는 원서 하나만 작성해 여러 곳의 유치원에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고, 추첨 결과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은 모집 인원만 등록하면 시스템에서 대기순번 등 원아관리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신미경/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
    "고등학교 입시과정에서 사용 중인 추첨방식들을 참고하여 시스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개발하도록…."

    그러나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이 제도가 유치원 서열화를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기옥/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장]
    "1지망으로 많이 몰리고 거기서 또 걸러지면 2지망, 3지망 이렇게 내려가다 보면 결국은 유치원에 서열이 매겨진다는 거죠."

    교육부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세종, 충북지역 국공립 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을 상대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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