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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에 로봇스캐너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비밀공간' 공개

전동차에 로봇스캐너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비밀공간' 공개
입력 2016-04-08 20:41 | 수정 2016-04-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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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가 1,000만여 권이 되죠.

    이 서고가 워낙 크다 보니 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독특한 방법으로 책을 찾아주고 있는데요.

    김정원 기자가 중앙도서관 속의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또 비밀의 공간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형 전동차가 지하 서고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닙니다.

    100여 미터 길이의 복도를 지나 중국집 배달통 크기의 승강기 앞에 도착합니다.

    이용자들이 신청한 책을 이 안에 넣고 지상으로 올려 보냅니다.

    하루 평균 대출 신청만 2천여 권.

    축구장 5개 넓이의 지하 서고를 쉴 새 없이 누비며 책을 찾습니다.

    [윤영조/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책을 신청하면 보통 20분 안에 꺼내드리는데 서고 수장고가 넓다 보니까 전동차를 활용해서…."

    육중한 철문을 통과하니 어른 키의 서너 배가 넘는 책장 수만 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내에서 발간된 모든 책들이 이곳으로 모여듭니다.

    보존처리실에선 훼손된 책에 약품 처리를 하는 복원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희수/학예연구사]
    "한 장, 한 장 수작업으로 메움 작업을 하기 때문에 책 1권 복원에 6개월 정도 걸립니다."

    300쪽 분량의 책을 10분 만에 디지털 파일로 바꿀 수 있는 '로봇스캐너'도 있습니다.

    이 같은 중앙도서관의 '비밀 이야기'들이 오는 12일부터 1주일간 일반에 공개됩니다.

    [임원선/국립중앙도서관장]
    "도서관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이제는 책도 볼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또 유명 작가의 육필원고 등 우리 문학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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