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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탈북자들 "북한 체제에 희망 없었다"

집단 탈북자들 "북한 체제에 희망 없었다"
입력 2016-04-10 20:08 | 수정 2016-04-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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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탈북의 주요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더이상 희망이 없었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과 같은 집단 탈출이 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일부는 이번 집단 탈북자들이 입국 전후 우리 당국에 진술한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한 탈북자는 최근 대북제재가 심화되면서 북한 체제에 더는 희망이 없는 것으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대북제재로 북한 식당의 경영이 나빠지면서 해외 식당 130여 개 중 절반 정도가 북한 당국에 보낼 상납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영 악화에 일부 식당들은 무허가 건강식품 판매와 퇴폐 영업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 당국이 계속 상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탈북은 또 이뤄질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탈북자들은 한국 생활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노력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평화를 사랑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이른바 출신 성분이 좋고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이번에 탈북했다는 점에서 북한 내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우리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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