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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사원 '불꽃놀이 폭발', 100여 명 사망

인도 힌두사원 '불꽃놀이 폭발', 100여 명 사망
입력 2016-04-10 20:13 | 수정 2016-04-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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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불꽃놀이 도중에 폭죽이 폭발해 100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350명이 넘어서 사망자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불꽃 밑으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후 바닥에 있던 폭죽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벽 3시 반쯤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폭죽이 폭발해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숨지고 3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불꽃놀이 도중 인근 폭죽 더미로 불씨가 옮겨붙으면서, 폭발과 대형 화재가 일어나 피해가 컸습니다.

    [CNN 기자]
    "일부 사람들은 건물 잔해에 갇혔고, 화상을 입거나 질식해 숨진 경우도 있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사원 일부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고, 인근 주택들도 날아든 건물 잔해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사원에는 새해 기념행사를 위해 1만 명 넘는 신도들이 모여있었는데, 어둠 속에서 출구를 빨리 찾지 못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라메시/인도 케랄라주 내무장관]
    "유족들에게는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고, 부상자들에게도 무상 진료를 약속합니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 불꽃놀이를 허가한 적이 없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선 평소 결혼식이나 축제에 폭죽을 즐겨 사용하는데, 지난 2012년과 2014년에도 폭죽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각각 30여 명과 13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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