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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탈출 당일, CCTV에 '고스란히'

긴박했던 탈출 당일, CCTV에 '고스란히'
입력 2016-04-12 20:18 | 수정 2016-04-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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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북한식당을 탈출해 귀순한 종업원들의 탈출 당일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MBC 취재진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번 집단귀순에 대해 북한은 전대미문의 납치행위라고 주장하며 종업원들을 돌려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집단 탈출한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단체숙소로 썼던 중국 저장성 닝보의 한 아파트.

    입구에 설치돼 있는 CCTV에는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북한식당으로 출퇴근하는 종업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일반 종업원이 아니고 공연하는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손님들이 식사할 때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탈출 작전을 감행한 지난 5일.

    종업원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했다 다시 아파트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밤 10시 5분경, 이들의 탈출을 눈치 챈 듯 북한식당 관계자 5명이 황급히 숙소로 들어섭니다.

    다음날 오전에도 보위부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다시 숙소를 확인하러 오지만 탈출한 종업원들은 이미 제3국행 비행기를 탄 뒤였습니다.

    당시 종업원들의 행방을 찾아 나섰던 5명의 북한식당 직원들은 며칠 뒤 닝보시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아파트 주민]
    "여자 몇 명이 짐을 가지고 내려갔어요."

    한 대북소식통은 남은 종업원 중 일부가 북한의 강제송환을 피해 몸을 숨긴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보호 아래 한국행을 타진하고 있어 추가 귀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출에 성공해 귀순한 종업원 13명은 북한 유경호텔 소속이며 노동당과 행정기관 간부의 자녀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장성 닝보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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