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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전거 거치대 CCTV 없다, 손쉬운 먹잇감?

지하철 자전거 거치대 CCTV 없다, 손쉬운 먹잇감?
입력 2016-04-12 20:25 | 수정 2016-04-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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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지하철역 인근 자전거 거치대에서 도난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CCTV가 아예 없거나 거치대가 CCTV 사각지대에 있어서 절도범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는 건데요.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의정부역의 동부광장.

    자전거를 타고 온 한 학생이 거치대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잠시 뒤 나타난 한 남성.

    자전거를 구석으로 가져가더니 절단기로 잠금장치를 끊은 뒤 자전거를 끌고 달아납니다.

    이런 자전거 절도 사건은 최근 4년 동안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62건의 자전거 절도가 신고될 정도입니다.

    특히 이렇게 지하철역 인근 거치대에 세워진 자전거들이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대치역.

    자전거 거치대 주변을 아무리 살펴봐도 CCTV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지하철역.

    이곳엔 CCTV가 있지만 거치대가 아닌 출입구 에스컬레이터를 향해 설치돼 있습니다.

    자전거 절도사건 상당수가 지하철역 거치대에서 발생하지만 CCTV가 없다 보니 범인을 잡는 경우는 드뭅니다.

    [김홍남/서울 서초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거치대 주변에) CCTV가 없기 때문에 인근 주변 건물 CCTV를 통해서 저희가 동선을 추정하기 때문에 수사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자전거 절도 건수 2만 2천여 건 가운데, 범인이 붙잡힌 건 20% 도 채 되지 않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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