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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미끼 보험설계사가 불법 투자 모집

고수익 미끼 보험설계사가 불법 투자 모집
입력 2016-04-12 20:32 | 수정 2016-04-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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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험설계사가 보험뿐 아니라 투자를 권유할 때도 많은데요.

    어느 투자회사인지 잘 따져보셔야겠습니다.

    요즘 유사수신업체들이 보험설계사들을 끌어들여 불법자금을 모집하는 일이 제법 있다고 합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험 대리점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의 빌딩가.

    요즘 이곳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업체 직원이 대리점을 차례차례 방문하며 제안서를 돌리는 이른바 '빌딩 타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제안서에는 보험 설계사가 투자를 받아오면 유치 금액의 3 내지 4%를 준다고 돼 있습니다.

    [성노현/보험설계사]
    "투자자를 유치하면 보험 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많이 흔들립니다."

    보험설계사를 통해 계약된 유사수신업체의 투자 약정서입니다.

    은행 금리의 다섯 배가 넘는 연 9% 수익을 보장한다고 돼 있습니다.

    가입자들은 설계사의 제안에 정상적인 재테크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런 업체는 등록된 금융기관이 아니어서 원금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으는 게 불법인데다 원금손실이 일어날 위험도 높습니다.

    최근 감독강화로 영업이 어려워진 유사수신업체들이 보험 설계사들의 인맥을 노리고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한 보험계약자는 설계사만 믿고 1천 2백만 원을 투자했다가 해지를 요구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정덕형/보험대리점 관계자]
    "무리한 수익률을 보장한다든지, 원금 손실이 많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책임을 물을 수 없어서…"

    금융감독원은 보험설계사들의 유사수신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름에 따라 보험대리점 등을 상대로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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