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실제 주행거리보다 요금이 많이 나오게 택시미터기를 불법조작하는 사례들, 심심찮게 적발되는데요.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주행거리를 계산해 요금을 매기고, 결제도 하는 '앱 미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운행 중인 고급형 콜택시입니다.
출발하자 스마트폰앱에서 미터기가 돌아갑니다.
운전기사와 승객 모두 실시간으로 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도착하면 미리 등록한 카드로 요금도 자동 결제됩니다.
[김용운/택시기사]
"요금 금액에 대해서는 저희 기사들에게 뭐라고 얘기를 안 해요. 실시간으로 본인 요금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 위치정보로 이동거리를 계산해 요금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바퀴 회전수로 요금을 매기는 기존 기계식 미터기가 필요 없어진 겁니다.
앞으로 일반 택시에서도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계산하고 결제하는 게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시외나 야간 할증 요금도 자동으로 반영해 운전자와 승객 간 분쟁을 막고, 함께 탄 사람들끼리 나눠내거나, 각종 포인트와 상품권으로도 요금을 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박지홍/국토교통부 과장]
"기계식 미터기와 앱 미터기를 같이 사용했을 때 요금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랑이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소할 방법이 없는지 (논의 중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간 뒤, 문제점을 수정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동경
시비 잦은 택시요금, '앱 미터기'가 대안?
시비 잦은 택시요금, '앱 미터기'가 대안?
입력
2016-04-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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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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