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주에서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이른바 '우주 캡슐호텔'이 우주정거장에 처음으로 도착했습니다.
우주로 관광이나 캠핑을 가는 일,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우주선 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의 창고.
백색의 '우주 캡슐 호텔', 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빔은 나흘 전 발사된 무인 우주 화물선에 실려 400Km 상공의 우주정거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킹 직후 4배 정도 자동 팽창된 빔의 길이는 약 4m.
겉면을 초경량 특수 섬유로 감싸 우주 방사선과 고열,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을 견뎌내도록 했습니다.
[라집 다스겁타/빔 프로젝트 감독]
"발사 때의 부피보다 4배 팽창할 수 있습니다. 빔의 재질은 금속 재질과 같거나 더 우수한 보호막을 제공합니다."
'우주 호텔', 빔을 제작한 건 미국의 한 호텔 재벌입니다.
나사의 '우주 호텔' 기술 개발이 비용 문제로 무산되자 특허를 사들인 겁니다.
우주정거장에 안착한 빔은 다음 달부터 2년 동안 장기 거주 가능성을 위한 시험에 들어갑니다.
[라집 다스겁타/빔 프로젝트 감독]
"우주 거주 시설에 관한 모든 정보에 대한 시험 결과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빔 제작사는 미국의 최대 우주항공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보잉과 손잡고, 4년 뒤부터, 빔을 비롯한 '우주 호텔' 사업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 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새암
우주관광객 위한 호텔 짓는다, '캡슐 호텔' 안착
우주관광객 위한 호텔 짓는다, '캡슐 호텔' 안착
입력
2016-04-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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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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