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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아파트 15층서 난동, '아비규환'

40대 남성 아파트 15층서 난동, '아비규환'
입력 2016-04-12 20:39 | 수정 2016-04-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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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밤중에 고층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이 1시간이 넘도록 집 안의 집기를 몽땅 창밖에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차 수십 대가 부서지고, 주민들도 몹시 놀랐습니다.

    서주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15층에서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집기를 내던지기 시작합니다.

    화분과 가전제품, 소화기, 심지어 흉기까지.

    마구잡이로 집어던진 물건은 수십 개였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은 물건 파편 등으로 난장판이 됐고, 주차된 차량 30여 대도 유리창이 깨지고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 15층에 사는 49살 최 모 씨가 한밤중에 벌인 난동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이건 칼이다'…. 이렇게 양쪽으로 들고 그러면서 집어던졌어요…. 있는 건 다 던졌어요. 집에 있는 건…."

    경찰이 출동하자 최 씨는 베란다 외벽을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어린 아이만 있던 집의 창문을 열고 침투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칼 들고 있어서…. 무서웠어요."

    최 씨는 6층 빈집에 침입한 뒤에도 집기를 내던졌고, 창문을 뜯고 들어간 경찰관에게 장검을 휘두르며 저항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난동을 부리는 1시간 반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진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불안정한 정신질환 증세를 보였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
    "핵폭탄이 날아와서 지금 불나고 있으니까 총알 가지고 와서 끄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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