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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헬스 클럽', 출혈 경쟁에 폐업 속출

우후죽순 '헬스 클럽', 출혈 경쟁에 폐업 속출
입력 2016-04-15 20:41 | 수정 2016-04-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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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건강과 미용 열풍을 타고 이른바 헬스클럽 정말 많아졌죠.

    그런데 출혈 경쟁이 심해지면서 갑자기 문 닫는 곳들이 속출하고 덩달아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월곡동 주택가.

    반경 500미터 안에 헬스장이 2년 새 8곳이나 생겼습니다.

    [박동민/헬스장 트레이너]
    "(헬스장이) 아무래도 많이 생기다 보니까 10년 전, 5년 전보다는 회원 수도 절반 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 지인을 데려오면 상품권을 주고, 체중·체지방을 목표만큼 빼면 현금을 주는 이벤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여성 전용, 하체 전문에 집으로 찾아가는 홈 트레이닝까지 틈새시장을 노린 차별화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장영호/홈 트레이너]
    "아픈 분들, 바쁜 분들을 위해, 좀 더 차별화된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서 홈 트레이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년 말 복합체육시설을 제외한 순수 헬스클럽은 7천 300곳, 5년 새 20%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폐업하는 업장도 증가해 서울 강남 3구에서만 5년 사이 100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곳에는 잘 소비를 하지 않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서 자영업 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폐업이 속출하면서 장기 계약을 했다가 돈을 떼이는 등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어 상담 건수는 지난해 만 8천 건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헬스클럽의 폐업 피해는 업주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구제받기 어렵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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