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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차 강진 강타, 추가 사상자 2천여 명

日 2차 강진 강타, 추가 사상자 2천여 명
입력 2016-04-16 20:02 | 수정 2016-04-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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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보다는 오히려 서울에서 더 가까운 곳입니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오늘 새벽 규모 7.3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 앵커 ▶

    이틀 전 지진보다 더 강력했는데요.

    큰 건물들까지 무너져내리면서 사망·실종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먼저 첫 소식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온하던 방송국 사무실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10초 뒤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구마모토 공항도 지축을 뒤흔드는 진동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5분쯤 일어난 규모 7.3의 강진은 이틀 전 1차 지진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정신없이 찾아오는 여진에 수시로 생사를 확인하기 바쁩니다.

    "누구 안에 없습니까?"

    첫 번째 지진은 목조 주택 붕괴로 끝났지만 두 번째 타격에 시청, 아파트, 병원 등 단단하게 지어진 대형 건물들도 맥을 못 췄습니다.

    "무서웠어요. 저번과는 흔들리는 것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무너져내린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저녁 7시 기준 사망자는 37명, 부상자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틀 전 지진 당시 사상자를 합하면 3천200여 명으로 늘어납니다.

    구마모토 공항은 터미널 파손으로 폐쇄돼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물건들이 다 쓰러지고, 되는 대로 정리하느라."

    시험 중이던 열차가 탈선했고, 규슈 신칸센은 이틀째 멈췄습니다.

    고속도로 6곳, 쓰나미 우려에 뱃길도 끊겨 규슈 일대가 빠른 속도로 고립되고 있습니다.

    화재, 폭발 위험에 50만 세대의 전기, 가스, 수도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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