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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나흘째 여진, 진원지 북동쪽으로 확산

日 구마모토 나흘째 여진, 진원지 북동쪽으로 확산
입력 2016-04-17 20:01 | 수정 2016-04-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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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 일대는 여진은 계속되고 폭우는 쏟아지고 사망자는 늘고 있습니다.

    ◀ 앵커 ▶

    특히 지진이 점점 주변으로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주민들은 강진이 또 올까 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최대 활화산 아소산이 이틀째 분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기는 상공 100미터까지 피어오르며 대규모 폭발의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서 시작된 지진 활동은 이제는 아소산 위쪽 오이타현까지 이동해, 화산 폭발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오키/일본 기상청 관계자]
    "남쪽(구마모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작은 지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진원의 이동방향은 북동쪽 시코쿠를 향하고 있어 오사카까지 걸쳐 있는 단층대를 뒤흔들 기세입니다.

    이 단층대의 서쪽 말단부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원전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사흘 동안 발생한 여진은 460여 회.

    무너지고 파손된 건물은 1천500여 채로 늘었고 새로 지은 13층 아파트도 칼로 벤 듯 틈이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7층 주민]
    "무서워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저녁 7시 기준 사망자는 41명,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도 11명에 달합니다.

    사상자가 3천 명을 넘은 가운데 지반 붕괴 우려로 24만 명에게 추가로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심상찮은 지진 활동이 이어지면서 3천800만 명이 사는 수도권에도 대지진의 여파가 미치지는 않을지 조마조마한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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