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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한반도 활성단층 50여 곳, 지진위험은?

[집중취재] 한반도 활성단층 50여 곳, 지진위험은?
입력 2016-04-18 20:20 | 수정 2016-04-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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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규슈를 강타한 지진은 거대한 활성단층대에서 발생했습니다.

    활성단층이라 하면 지층이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 힘을 받아서 언제든 끊어질 가능성이 높은 단층을 말합니다.

    살아있는 듯 꿈틀대다가 찢기거나 끊어지면 지진이 발생하는 건데요.

    문제는 이런 활성단층이 한반도의 땅밑 곳곳에도 있다는 겁니다.

    어디에 있고, 우리는 안전한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

    사무실에 앉아 있던 직원이 벌떡 일어나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이태영]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고 '쿵쿵'하고..."

    재작년 충남 태안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의 충격은 서울까지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지난 2013년엔 서해에서만 무려 52차례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지진을 일으키는 한반도 활성단층의 존재를 지난 2011년 일제히 조사했습니다.

    한반도를 조각조각 잘게 쪼개고 있는 50여 개 활성단층 가운데 가장 주요한 활성단층은 북한과 남한을 잇는 '추가령 단층'과 경남의 '양산단층'.

    길이도 길고 폭도 넓어 지진 우려가 가장 큰 활성단층입니다.

    또 남한 허리를 사선으로 잘게 가르는 소단층군도 활성단층들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을 1978년 이후 관측된 지진 분포와 겹쳐봤습니다.

    규모 5를 포함해서 규모 3 안팎의 지진 상당수가 단층대와 일치하는 걸로 나타납니다.

    다만, 지표 조사나 위성사진 판독을 참고로 제작된 초안 지도여서 실제 얼마나 활동성을 갖는지, 지진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지헌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센터장]
    "중급 이상의 지진의 경우 활성단층의 운동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는 활성단층의 조사가 선행돼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규모 6~7 정도의 지진이 한반도를 뒤흔든 기록도 있는 만큼 서해 해저를 포함해 어떤 활성단층이 얼마나 위험한지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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