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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 살린다"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 살린다"
입력 2016-04-20 20:42 | 수정 2016-04-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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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응급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은 심폐소생술이죠.

    그런데 전문의와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추가적인 응급처치를 했더니 환자의 소생률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정지를 일으킨 50대 남성 집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한 실제 장면입니다.

    다급히 CPR,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이때 휴대전화 영상통화가 연결된 전문의가 위급할 때 사용하는 주사제 처방을 지시합니다.

    [의사/구급대원]
    "라인잡았으면 에피네프린 한번 투입하세요."
    "투입완료."

    구급대원이 장비를 착용하면 장비에 달려있는 카메라를 통해 응급환자의 모습이 실시간 영상으로 의사에게 전달되는 겁니다.

    심정지 환자는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옮기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남성처럼 중간에 의사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은 환자의 경우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장 박동이 되돌아오는 경우가 3배 이상 높았습니다.

    [김혁훈/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환자의 심장 파형이나 상태파악이 수월해졌기 때문에 적절한 처치를 바로 할 수 있게 된 거죠. 응급실을 현장으로 옮겨놓은 듯한…."

    다만, 휴대전화 영상통화가 중간에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구급차에 전용 통신시설을 설치하는 보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경기도 수원 등에서 실시해 온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올해 전국 20개 응급의료센터, 29개 소방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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