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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한진해운 채권단 손에, 구조조정 급물살

'빚더미' 한진해운 채권단 손에, 구조조정 급물살
입력 2016-04-22 20:02 | 수정 2016-04-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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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한진해운이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앞서 현대상선도 자율협약에 들어가 해운업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경영에서 손을 떼고 채권단에 회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지금까지 한진해운에 1조 원을 지원하고 유상증자와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자구책을 찾아왔지만 세계적인 해운업 장기침체로 지난해 말 부채는 6조 6천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한진해운 관계자]
    "자체적인 노력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현 상황 극복을 위해 채권단의 도움이 필요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현대상선은 이미 지난달 조건부 자율협약에 들어갔습니다.

    두 회사 모두 주 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인데, 산업은행은 다른 채권기관들과 함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게 됩니다.

    해외의 선주들과는 빌려쓰고 있는 배의 사용료를 깎는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면서 대출 이자를 감면하거나 납입 기한을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용선료 협상이 안 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 해운사가 두 곳 있어야 한다는 진리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법정관리에서 더 나아가 두 회사를 합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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