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남 여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기관사가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평일 새벽 시간인 데다 탈선한 객차에 승객이 많지 않아서 다행히 대형 참사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차 앞부분이 뒤집힌 채 선로 밖 멀리까지 떨어져 나갔습니다.
객실도 옆으로 쓰러져 선로를 완전히 가로막았습니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던 무궁화호 1,517호 열차가 율촌역 인근에서 선로를 이탈한 건 새벽 3시 40분쯤.
열차에는 승객 22명과 기관사 2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지고 승객 7명과 부기관사 등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최병준/여수소방서 상황실장]
"기관차는 완전히 전복된 상태였고, 기관차 안에 기관사가 피를 흘리면서..."
열차 전체 9량 가운데 모두 5대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인근에 설치된 철도 관련 시설물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열차가 탈선하는 큰 규모의 사고였지만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평일 새벽 기차여서 이용객이 많지 않았고, 승객 상당수는 탈선하지 않은 뒤쪽 객차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광덕/코레일 전남본부장]
"(부상자) 여섯 분은 귀가조치했고요. 한 분이 정확한 진단을 원해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긴급 복구에 들어간 코레일 측은 내일 새벽 5시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
뉴스데스크
문형철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9명 사상, 내일 새벽 정상화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9명 사상, 내일 새벽 정상화
입력
2016-04-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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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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