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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수금 20억 돌려달라" 정운호, 女변호사 폭행 피소

"착수금 20억 돌려달라" 정운호, 女변호사 폭행 피소
입력 2016-04-22 20:22 | 수정 2016-04-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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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장품회사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 정운호 씨가 자기 변호사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원정도박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인데, 변호사 접견 중 재판 전에 준 착수금 20억 원을 돌려달라고 하다 다툼이 생겼다고 합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남아에서 100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항소심을 앞두고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최 모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면서 20억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정 씨의 기대와 달리 법원에 낸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두 달 만에 최 변호사를 해임했습니다.

    정 씨는 그 뒤 20억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최 변호사는 지난 12일 정 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접견 도중 최 변호사가 "착수금이니 돌려줄 수 없다"고 하자 정 씨가 욕설을 하더니 최 변호사를 의자에 주저앉히면서 왼쪽 손목을 비틀었다는 겁니다.

    [권용현/최변호사 법률사무소]
    "(최 모 변호사가) 손목을 부여잡고 계셨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차에 탔었죠."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정 씨를 고소한 최 변호사는 현재 실어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운호 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폭행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20억 원은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주기로 한 성공보수금이어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억 원이 착수금인지 성공보수금인지 정 대표와 최 변호사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진실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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