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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0대 '쾅쾅' 광란의 도주극, 음주측정도 거부

차량 10대 '쾅쾅' 광란의 도주극, 음주측정도 거부
입력 2016-04-22 20:23 | 수정 2016-04-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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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음주운전자가 도심 한복판을 휘젓고 다니며 이렇게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차량을 10대나 들이받고 중앙선까지 넘나들며 달아나다가 붙잡혔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가의 한 도로.

    빠르게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경찰이 멈춰 서라고 요구하지만 무시하고 좁은 골목길로 빠져나갑니다.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는데도 도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넓은 도로로 나온 뒤에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고, 결국 반대편 차량과 정면충돌했습니다.

    도주극을 벌인 운전자는 35살 유 모 씨.

    10여 분 동안 1km가량을 달아나며 차량 10대를 파손시켰고,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는 충돌 사고로 크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목격한 화물차 운전자의 추격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유 씨의 도주 경로를 경찰에 실시간으로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현연우/뺑소니 추격 운전자]
    "'음주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따라가게 된 거죠. (112와) 통화를 해서 잡히는 것 보고 전화를 끊었어요."

    사고 당시 유 씨는 술냄새를 심하게 풍겼지만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별다른 이유 없이 거부했습니다.

    [손근철/청주 흥덕경찰서]
    "정당한 이유 없이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지면 음주운전과 똑같은 처벌을 받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특가법상 도주 차량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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