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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발 끼임' 사고, 고장 방치해 큰 부상

에스컬레이터 '발 끼임' 사고, 고장 방치해 큰 부상
입력 2016-04-23 20:08 | 수정 2016-04-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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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여성이 에스컬레이터 발판에 발이 끼면서 허벅지 뼈가 부러졌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이미 고장이 난 상태였는데 버젓이 운행되고 있었던 겁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28살 김 모 씨가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김 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다 고장 난 발판에 발이 끼이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발판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김 씨는 발이 빠진 채 5미터 정도 끌려갔고, 이 과정에서 허벅지 뼈가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이곳에 피가 많이 있었고, 찢긴 옷이 두 조각 이쪽에 있었어요."

    그런데 사고 30분 전, 이 에스컬레이터는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고장신고가 접수되면서 멈춰 있었습니다.

    규정상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안전조치를 해야 하는데 역무원들은 안전펜스도 설치하지 않았고, 그 사이 고장 사실을 몰랐던 다른 역무원이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작동시키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목격자]
    "역무원 분이 역무실에서 내려오신 분에게 막 화를 내시더라고요. 이거 중단시키라고 했는데 왜 가동시켰냐고…"

    김 씨는 오늘 오전 대퇴부 골절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서울메트로는 뒤늦게 현장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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