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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유해 가능성 있다' 의견 모은 정황 포착

옥시, '유해 가능성 있다' 의견 모은 정황 포착
입력 2016-04-28 20:17 | 수정 2016-04-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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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습기 살균제 사건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제품을 팔았는지죠.

    그런데 '옥시' 측이 문제의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모았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되기 직전인 지난 2000년 10월, 신현우 전 대표이사와 최 모 전 옥시 선임연구원 등이 제품의 유해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신 전 대표가 핵심 임원들과 유해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했음에도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PHMG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개발에 참여한 최 모 전 옥시 선임연구원을 재소환하고, 전 연구소장 김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옥시' 측에서 유해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음에도 왜 제품을 출시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옥시' 관계자들을 계속 소환해 다각도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2003년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소비자 민원을 무시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내용의 허위광고를 한 점과, 2011년 정부가 살균제 유해성을 확인한 이후 자신들에게 유리한 연구결과를 얻어 내려 한 정황들이 유해 가능성을 인지했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한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당해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철저히 조사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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