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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1만 명이 만든 '기적의 병원' 개원

기부자 1만 명이 만든 '기적의 병원' 개원
입력 2016-04-28 20:36 | 수정 2016-04-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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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1만 명이 넘는 기부자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병원'으로 불립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애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의 연주에 맞춰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 문을 연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입니다.

    재활 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가 함께 있어 장애 어린이의 통합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도언/병원 이용자]
    "병원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았어요. 이렇게 좋은 병원이 생겨서 좋습니다."

    수백억 원의 건설비는 물론, 매년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뤄낸 병원 설립은 기적으로 불립니다.

    7년에 걸쳐 1만 명이 넘는 개인이 기부를 했고, 200억 원을 기부한 넥슨을 포함해 기업과 정부에서 총 440억 원을 모았습니다.

    기부 캠페인을 벌인 연예인 부부도 있었고 장애를 가진 자식의 보험금을 선뜻 내놓거나 부모님 조의금을 기부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마포구는 토지를, 정부와 서울시는 의료 장비를 제공했습니다.

    [백경학/푸르메재단 상임이사]
    "1만 명 정도의 기부자가 더 나오고, (정부에서) 재정적 지원을 해준다면 재활의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문은 열었지만 경영은 아직 힘듭니다.

    연간 15만 명의 어린이가 병원을 이용할 경우 매년 30억 원 정도의 적자를 수년간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에 장애 어린이는 30만 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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