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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추정 필로폰 대량유통, 조선족·탈북자 연계

북한산 추정 필로폰 대량유통, 조선족·탈북자 연계
입력 2016-05-01 20:07 | 수정 2016-05-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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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필로폰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북한에서는 의약품이 부족해서 마약인 필로폰이 진통제 대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동포 50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0월 중국 단둥에서 북한산 필로폰 800g을 구입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정밀 수색이 잘 이뤄지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도라지 상자에 필로폰을 넣은 뒤 항공택배를 이용했습니다.

    필로폰 800g은 2만 7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40억 원 정도 됩니다.

    검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 사는 조선족들이 탈북자나 북한 주민들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국내에 거주하는 조선족과 탈북자들에게 팔았습니다.

    이 같은 마약의 유통 경로를 볼 때 탈북자와 조선족들이 취급한 필로폰의 원산지는 북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특히 북한산 필로폰은 순도가 높아 환각 증상이 오래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의약품이 부족한 북한에서 필로폰이 진통제 대용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필로폰 투약의 위험성과 거래의 불법성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마약 밀수와 판매 혐의 등으로 탈북자와 조선동포 13명을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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