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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화에 '모기 감염병' 증가, 질병 지도 바뀌나?

아열대화에 '모기 감염병' 증가, 질병 지도 바뀌나?
입력 2016-05-01 20:30 | 수정 2016-05-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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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에 갔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20대 형제 소식 접하셨을 텐데요.

    지카바이러스뿐 아니라 모기로 인해 병에 걸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 모기로 대한민국의 질병 지도까지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기는 후각과 시각, 열 감지 능력으로 피를 빨아먹을 대상을 찾습니다.

    이산화탄소와 열, 젖산을 감지하는 만큼 호흡량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층을 공격합니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이 아열대 지역에서 창궐하는 것은 이런 모기의 습성과 고온다습한 기후의 특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의 온도가 100년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1.8도나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모기가 선호하는 환경이 됐고 목표물 역시 많아졌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온난화로) 매개 모기를 통한 국내 토착전파 가능성은 지금보다 높아지는 거죠."

    뎅기열을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제주도에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 속에, 뎅기열 환자 수는 2011년 131명에서 지난해 208명으로 60% 급증했고 말라리아에 매년 2천 명 이상 감염되고 있습니다.

    모기 매개 질환자 중 60%는 남성인데, 특히 20대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많았습니다.

    [이준형/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지저분한 환경을 피하는 게 좋고, 모기기피제를 상시 사용하거나 긴팔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모기 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향이 강한 화장품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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