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항공우주국 나사의 연구진들이 한반도 대기 상태를 연구하기 위해서 한국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대기가 실험하기에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 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사가 자랑하는 연구용 항공기 DC-8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반도의 대기를 측정하기 위해서입니다.
항공기 DC-8에는 20여 개의 기상 장비가 장착돼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이 1천 피트에서 4만여 피트까지 자유자재로 상공을 이동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실험실'로 불립니다.
[새뮤얼 르블랙/나사(NASA)연구원]
"우리는 태양광의 투과 정도를 측정할 수 있고요. 특히 에어로졸 형태까지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항공기를 포함한 국내외 항공기 3대가 내일부터 6주 동안 대한민국 상공을 누비며 대기질을 측정합니다.
국내외 93개 연구팀 4백여 명의 연구원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돼 지상과 바다 전국 16곳에서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제임스 크로포드/나사(NASA) 수석 연구원]
"이번 연구는 과거에 다른 나라에서 수행했던 그 어떤 연구보다도 가장 완벽하게 협력한 연구라 볼 수 있습니다."
나사는 한국이 대기오염 문제를 연구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산과 농경지도 많아 인간과 자연을 모두 고려해 대기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과 몽골 등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오염물질의 이동경로도 연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홍유덕/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대기오염) 생성 원인 물질로부터 중간 생성물, 최종 오존이라든지 미세먼지로 가는 과정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대기 환경 개선과 환경 위성 개발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뉴스데스크
김미희
한반도 대기질, NASA 연구용 항공기로 측정
한반도 대기질, NASA 연구용 항공기로 측정
입력
2016-05-01 20:32
|
수정 2016-05-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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