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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3% "부모 부주의한 운전 봤어요"

초등학생 73% "부모 부주의한 운전 봤어요"
입력 2016-05-04 20:12 | 수정 2016-05-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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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설렘 가득한 가족과의 나들이 길인데 운전도 즐겁게 하고 계십니까?

    해외의 공익광고인데요.

    한 소년이 운전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보기도 하고요.

    화를 내기도 합니다.

    알고 보니 앞자리에서 진짜로 운전을 하고 있는 아빠를 그대로 흉내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에는 어른들의 운전이 어떻게 보일까요?

    이준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8살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길.

    과속방지턱에선 속도를 확 줄이고, 경적 울리는 것도 신경 씁니다.

    [오영정]
    "혼자 운전할 때는 아무래도 화가 나거나 그럴 때, 나쁜 말이나 제스처를 하게 되는데 아이들하고 있을 때는 되도록이면 그런 건 안 하려고 하고…."

    부모는 나름대로 안전운전을 한다고 하는 건데 하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것은 달랐습니다.

    한 보험사 조사 결과 자녀를 태우고 위험하게 운전한 적이 있다고 답한 부모는 10명 중 2명이 안 됐지만, 정작 아이들은 3명 이상이 어른들의 과속·난폭운전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초등학생]
    "아빠가 과속운전을 해서 제가 아빠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니까 아빠가 오히려 화를 냈어요."

    또, 초등학생 73%가 부모의 부주의한 운전을 목격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음식을 먹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것까지, 아이들은 모두 보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휴대전화를 내비게이션 쓴다고 보고요. 되게 멀리까지 갈 때는 티비도 틀어놓고요."

    어린이 교통사고 절반 이상은 아이들이 주변을 살피지 않고 뛰어가다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아이일수록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9%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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