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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고쳐주는 만능 물통" 중국계 다단계 업체 적발

"암도 고쳐주는 만능 물통" 중국계 다단계 업체 적발
입력 2016-05-04 20:27 | 수정 2016-05-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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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임 치료하는 생리대, 수돗물도 암 고치는 물로 바꿔주는 만능 물통.

    이런 광고를 하면서 각종 물건을 팔던 중국계 다단계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허위·과장광고 혐의인데요.

    그간 장사가 참 잘돼서 연매출이 100억도 넘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다단계로 모집한 회원들을 상대로 은색 물통을 홍보합니다.

    [다단계 업체 강사]
    "수돗물을 넣든 뭘 넣든 알칼리수로 변환시켜줘요. 6개월마다 한 번씩 식초를 통해 세정해주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은색 물통에 물을 넣어 마시면 당뇨병와 암은 물론 두통과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개에 10만 원에 판매한 물통의 원가는 1만 5천 원 정도에 불과했고, 효능도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물을 붓고 끓여 마시면 변비와 위염이 치료된다는 60만 원짜리 냄비, 원적외선 효과로 불임 여성도 임신을 할 수 있다는 10만 원짜리 생리대까지.

    중국에서 들어온 이 회사는 1년 반 만에 1만 2천 명의 회원을 모아 140억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기존 회원이 신규 회원을 모집하면 수당을 타는 다단계 구조로 운영됐습니다.

    [다단계 업체 회원]
    "효과가 회사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대로 믿잖아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좋다' 하면 그걸 그대로 믿고 (회원들이) 구매를 하는 거죠."

    경찰은 이 회사 대표인 중국인 서 모 씨를 포함한 임직원 27명을 의료법 위반과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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