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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고 무시해 살해 뒤 토막" 30살 남성 최악 선택

"어리다고 무시해 살해 뒤 토막" 30살 남성 최악 선택
입력 2016-05-05 20:15 | 수정 2016-05-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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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안산 토막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시신 발견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와 한 집에 살고 있던 10살 아래 남자 후배였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자꾸 무시해서 그랬다고 자백을 했는데요.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토막 시신' 사건의 용의자, 30살 조 모 씨가 오늘 오후 1시 50분쯤 긴급체포됐습니다.

    "언제, 어디서 죽이셨습니까?"

    붙잡힌 곳은 피해자인 40살 최 모 씨와 함께 거주하던 인천의 다세대주택이었습니다.

    [주변 식당 주인]
    "(3월 말에) 밥 두 그릇 간 게 딱 한 번 있었고, (그 뒤로는) 찍어보니까 하나씩만 시켜 먹었어요. 육천 원, 칠천 원…."

    집 안에 있던 조 씨는 최 씨의 거주지를 탐문해 찾아온 경찰과 맞닥뜨렸고, 경찰이 방안의 핏자국을 추궁하자 순순히 검거됐습니다.

    장기 투숙하던 여관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같이 집을 빌려 살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씨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집 안에서 최 씨를 살해한 뒤 열흘에 걸쳐 시신을 훼손했고, 지난달 26일 렌터카를 빌려 대부도 일대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자주 청소를 시키면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재홍/경기 안산단원경찰서장]
    "평소 함께 거주하면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해 오던 중 같은 이유로 시비가 되어 싸우던 중 집에 있던 부엌칼로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경찰은 조 씨에게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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