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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해 사건' 피의자 이름·얼굴 공개한다

'안산 토막살해 사건' 피의자 이름·얼굴 공개한다
입력 2016-05-06 20:14 | 수정 2016-05-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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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산 토막시신 사건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경찰이 결정했습니다.

    또 우발적 살인이라기에는 정황증거상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계획 살인의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급체포된 뒤 경찰서에 도착한 조 모 씨는 고개를 떨군 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조 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력 범죄의 경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련 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지난 2009년 여성 7명을 납치 살해한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법률이 개정돼, 이듬해 8살 여아 납치 성폭행범인 김수철을 시작으로 동거녀를 살해 유기한 박춘풍, 부인 시신을 훼손한 김하일의 신상이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조 씨의 범행이 계획된 건 아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숨진 최 씨가 자신을 무시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조 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직접적 사인이 된 머리 손상 외에도 온몸에 골절과 흉기자국이 있고, 열흘간 시신을 훼손한 뒤 인적이 드문 곳에 유기한 것을 비롯해 우발적 범행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폭력 수위가 현저히 높다', '필요 이상으로 높다'라고 보이거든요. 심각한 적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조 씨는 시신을 유기한 뒤 집에서 TV영화를 보거나 음식을 주문해 먹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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