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태윤

"옥시 신현우, 유해 가능성 듣고도 강행" 자리 욕심에?

"옥시 신현우, 유해 가능성 듣고도 강행" 자리 욕심에?
입력 2016-05-09 20:12 | 수정 2016-05-09 20:29
재생목록
    ◀ 앵커 ▶

    옥사 측이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사전에 논의하고도 묵인한 이유를 검찰이 집중 수사해 왔는데요.

    신현우 당시 대표이사가 자리보전, 그러니까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 봐 판매를 강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주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현우/옥시 전 대표]
    "피해자와 유가족분들한테 고통과 많은 피해를 줘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미 '옥시' 측 전 연구소장과 선임연구원 등 핵심인물들을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한 검찰은, 이들로부터 신 전 대표가 지난 2000년 10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판매 전 '유해가능성'을 보고받고도 판매를 강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유해가능성' 보고를 왜 묵인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PHMG 성분의 살균제 출시 때인 2001년은 동양화학그룹 계열사였던 '옥시'가 영국 레킷벤키저로 인수되던 시기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대표가 자리보전을 위해 실험을 생략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흡입독성 실험'을 하려면 2~3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 전 대표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인사권을 쥔 영국 본사에 잘 보이려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실제 신 대표는 옥시가 레킷벤키저에 인수된 뒤 2005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했습니다.

    신 대표는 현재까지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