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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보험료 오른다, 보험금 지급 절차는 간소화

아이폰 보험료 오른다, 보험금 지급 절차는 간소화
입력 2016-05-09 20:16 | 수정 2016-05-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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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 애플의 아이폰의 평균 수리비는 27만 원 정도인 반면, 다른 회사 제품은 14만 원 정도 됩니다.

    2배 가까이 비싸죠.

    그런데 보험료는 월 5천 원 정도로 모두 비슷한데요.

    국산차와 수입차의 수리비 차이에 따라서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했던 것처럼 금융당국이 이번에는 휴대전화 보험료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액정이 깨진 아이폰5를 들고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부품 수리는 안 되고, 중고 단말기로 교체만 가능하다면서 비용을 알려줍니다.

    [아이폰 서비스센터 직원]
    "아이폰 같은 경우에는 부품 교체를 거의 안 해요. 말씀드린 대로 리퍼로 하면 36만 8천 원 내시면 됩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갤럭시S7의 액정 수리비보다 3배 넘게 비쌉니다.

    이렇게 비용이 차이가 나는데도 분실이나 파손에 대비해 가입하는 휴대전화보험료는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이나 모두 월 5천 원 정도로 비슷합니다.

    결국, 전체 아이폰 보험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가 1,000원이면 수리비로 나간 돈이 1,500원.

    가입을 받으면 받을수록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정동 교수/연세대학교]
    "소비자들이 낸 보험료로 아이폰 소비자들이 수리를 하는 거예요, 아이폰 소비자들은 보험료를 과도하게 적게 내는 셈이 되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이 제조사별, 기종별 실제 수리비용에 맞춰 휴대전화 보험료를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은 기종에 상관없이 보험료가 최대 50% 비싸지고, 나머지 휴대전화는 10에서 20% 정도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원은 또 휴대전화를 고칠 때 가입자는 자기부담금만 납부하면 되고, 사후에 보험사가 수리업체에 직접 비용을 지불하도록 보험금 지급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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