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앞으로 공무원 인사기록카드에서 출신학교나 신상 정보는 사라지고, 대신 업무평가 기록이 강화됩니다.
학연, 지연보다 객관적인 실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직사회에서는 인사철만 되면 "연공서열 인사다", "후배 끌어주기 인사"라는 식의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실적이나 업무 능력보다 '학연'이나 '지연'이 우선적으로 작용했다는 반증입니다.
[중앙부처 공무원]
"확연히 드러나거나 한 건 아닌데, 아시잖아요…. 어느 조직이든 그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인사혁신처는 이런 폐습을 없애기 위해 인사기록카드부터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공 분야를 제외한 출신학교 정보, 키나 몸무게, 결혼 여부 같은 신체 정보가 모두 삭제됩니다.
출신학교나 신상정보가 인사기록카드에서 사라지는 건 지난 1963년 이후 53년만입니다.
대신 국내외 교육훈련 실적과 외국어 능력, 자격증, 근무 평가 같은 성과 항목들이 대폭 추가·보강됩니다.
[조성주/인사혁신처 인사정책과장]
"객관적이고 능력, 실적을 중심으로 하는 인사로 바뀌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력 정보나 신체사항은 아예 삭제되는 게 아니라, 정부 내부 시스템에는 저장이 됩니다.
인사혁신처는 이달 중에 인사기록카드 개선안을 시행해 공직사회의 평판 인사를 불식시키고,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영일
공무원 인사 "학연 ·연공서열보다 실적 우선"
공무원 인사 "학연 ·연공서열보다 실적 우선"
입력
2016-05-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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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5-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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