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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축전에 '동지' 표현 없어, 최소 성의 표시?

시진핑 축전에 '동지' 표현 없어, 최소 성의 표시?
입력 2016-05-10 20:07 | 수정 2016-05-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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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취임한 김정은에게 보낸 축전에 '동지'라는 표현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동맹국들의 최고 지도자에게 보낸 축전에서 '동지' 호칭을 사용해온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베이징 고주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취임한 김정은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축전 내용에는 북한 관영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김정은 '동지'라는 호칭이 생략돼 있습니다.

    시 주석은 최근 라오스와 쿠바 등 다른 동맹국들의 당 최고지도자들에게 보낸 축전에서 '동지' 호칭을 사용했고, 작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때 보낸 축전에서도 김정은을 동지로 호칭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축전을 통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최소한의 성의 표시만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하오/한반도 전문가]
    "(중국과 북한) 양국 지도자 간의 관계 개선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강조해온 중국으로선 핵보유국으로 인정해달라는 북한의 요구가 달갑지 않고 그런 불편함이 축전에 반영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중국이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북한에 축전을 보내 북-중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중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얼마나 성의를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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