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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교수도 뒷돈, '옥시' 실험 보고서 조작"

"호서대 교수도 뒷돈, '옥시' 실험 보고서 조작"
입력 2016-05-10 20:15 | 수정 2016-05-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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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대학 교수들을 매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죠.

    검찰은 서울대 보고서처럼 호서대팀의 유해성 실험 보고서도 뒷돈이 오간 끝에 조작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서대 유모 교수가 지난 2012년 옥시 측으로부터 용역을 받고 작성한 최종 실험 보고서입니다.

    "폐 손상이 가습기 사용으로 늘어난 곰팡이 때문일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검찰은 유 교수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실험 내용을 무시한 채, 옥시에 유리하게 보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호서대의 독성 노출 실험 일부가 옥시 직원의 집에서 진행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유 교수가 용역비 1억 원 외에도 2천여만 원을 개인 계좌로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 교수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가습기 살균제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 조모 교수가 뒷돈을 받고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옥시 측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를 공급한 SK케미칼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납품 경위와 유해성에 대한 고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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