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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박살낸 SUV,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대책은?

치킨집 박살낸 SUV,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대책은?
입력 2016-05-10 20:24 | 수정 2016-05-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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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70대 운전자가 인도에 이어 치킨가게로 돌진해 3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로변에 서 있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더니 치킨 가게를 뚫고 들어갑니다.

    길 가던 초등학생 2명과 가게 종업원이 다쳤는데, 73세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밟아 생긴 일입니다.

    [김시원/목격자]
    "엔진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서 봤더니 차가 앞으로 돌진해있는 상태였어요."

    지난달 서울 은평구에서는 77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한복가게로 돌진해 아내가 숨졌습니다.

    [경찰]
    "나이가 좀 되셨죠. 차량 결함보다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봐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2011년 145만 명에서 지난해 231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매년 증가해, 음주운전 사망자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들면 신체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김상옥/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시력이나 청력 같은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어깨 움직임이라든지 머리 움직임도 많이 둔화가 돼서 운전하시기에는 (어렵죠.)"

    고령화 사회에 먼저 접어든 일본은 71세가 넘으면 3년마다 적성검사를 받도록 하고 뉴질랜드는 80세가 되면 운전면허를 말소시킨 뒤 2년마다 다시 시험을 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모든 운전자에 대해 간단한 신체검사만 5년에 한 번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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