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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 흡연율 첫 30%대 진입, 금연정책 고삐 죈다

성인남성 흡연율 첫 30%대 진입, 금연정책 고삐 죈다
입력 2016-05-10 20:29 | 수정 2016-05-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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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습니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8년에는 66%가 넘었는데요.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39.3%까지 떨어진 겁니다.

    각종 금연정책이 효과를 본 셈인데, 다른 선진국들보다는 여전히 높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고삐를 더 죄기로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라톤을 즐기는 이 50대 회사원은 최근 기록을 20여 분 단축했습니다.

    작년 말 금연을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폐활량이 달라진 겁니다.

    [박영화/회사원]
    "예전부터 끊으려 했는데 잘되지 않다가 담뱃값 인상으로 끊게 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9.3%로, 담뱃값 인상이 이 같은 남성 흡연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향후 4년 안에 흡연율을 OECD 평균인 29%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금연대책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성창현/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신규흡연자가 되는 것을 줄이는 게 흡연율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번 비가격 정책의 초점도 청소년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먼저 2018년부터 학교 50미터 안에 있는 상점에서의 담배 광고를 전면금지하고 청소년을 유혹할 수 있는 소량 포장의 담배판매도 금지할 방침입니다.

    또 일부에서 반대하는 담뱃갑 경고그림의 상단 부착 역시 12월에는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경고그림 부착이 금연으로 이어질 경우 추정되는 경제적 효과는 최대 4조 원으로, 담배판매로 인한 경제적 이득보다 국민건강으로 인한 혜택이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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