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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견도 전용 방탄복 입힌다, "동료이자 가족"

경찰견도 전용 방탄복 입힌다, "동료이자 가족"
입력 2016-05-10 20:32 | 수정 2016-05-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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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경찰들은 경찰견도 동료로서 극진히 대접을 합니다.

    사건 현장에서 총을 맞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보니 일선 경찰서들이 경찰견 전용 방탄복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경찰견들의 치수를 일일이 측정한 뒤 특수섬유를 재단합니다.

    근거리에서 발사된 총탄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개들의 신체 특징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움직임에도 불편이 없습니다.

    [앤드류 코프만/샌프란시스코 경찰]
    "매번 위험한 일에 투입되기 때문에 별도의 보호 장구를 마련해줘야 합니다. 늘 경찰견의 안전에 신경을 씁니다."

    미국 경찰은 경찰견을 동료 이상으로 끔찍이 챙기는데 정년퇴직도 함께할 만큼 유대감이 강합니다.

    [매튜 히키/퇴직 경찰]
    "저와 경찰견 사이에는 매우 특별한 유대가 있습니다."

    경찰견들은 늘 사건현장에 앞서 투입되다 보니 총격을 받고 죽는 경우가 잦은데, 성대한 장례식이 치러지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조기에 싸여 운구됩니다.

    "동물이라기보다 우리의 가족이었습니다."

    보통 경찰견의 장례식 뒤에는 방탄복 마련을 위한 성금행사가 뒤따르는데 지역주민들은 물론이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정치인들도 앞다퉈 거액을 쾌척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파퍼초크/워싱턴주 경찰]
    "경찰이 방탄복을 입듯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개도 방탄복을 입어야 합니다."

    최근 군용 소총 같은 강력한 성능의 무기를 이용한 테러와 범죄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한 벌당 가격이 100만 원에 이르는 고성능 경찰견 방탄복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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