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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전 1년 휴식, 오바마 딸도 '갭 이어' 동참

대학 입학 전 1년 휴식, 오바마 딸도 '갭 이어' 동참
입력 2016-05-10 20:34 | 수정 2016-05-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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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입니다.

    명문 하버드대학 진학을 앞두고 이른바 '갭 이어'를 선택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입학을 한 해 미루고 여행이나 봉사 등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겁니다.

    새로운 출발에 앞선 쉼표, 우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대통령의 딸로, 늘 주변의 시선을 받아온 말리아 오바마.

    [미셸 오바마]
    "우리의 최대 목표는 딸들이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진학을 앞둔 말리아가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입학에 앞서 1년간 쉬는 '갭 이어'를 선택했습니다.

    [앤더슨 브로워/전기 작가]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갭 이어'를 선택한 학생은 3만 3천여 명, 5년 새 2배나 늘었습니다.

    유럽이나 호주에선 이미 정착된 '갭 이어'가 미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학생들에게 재충전과 함께 여행이나 봉사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는 취지입니다.

    [론 리버/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넓은 경험과 안목을 가진 성숙한 학생을 교실 안에서 만나기를 대학들은 원합니다."

    부유층 학생들의 전유물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최근 일부 대학들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갭 이어'를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갭 이어를 보낸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전공과 진로를 확실히 설정했고 학업 성취도도 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적극 권장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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