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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야외활동 '하루 34분', 미국의 30% 수준

어린이 야외활동 '하루 34분', 미국의 30% 수준
입력 2016-05-10 20:35 | 수정 2016-05-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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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운동 부족, 요즘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렸을 때 하는 신체운동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우리나라 어린이들 야외활동 시간이 미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종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운동장.

    수업이 끝나자, 잠시 보이던 어린이들도 하나 둘 사라져 운동장은 텅 비었습니다.

    학교 인근의 놀이터에도 어린이는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교부터 학원으로 내몰리고, 이제는 학원에 가지 않으면 친구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김병석/학부모]
    "아이들을 야외에 데리고 나가고 싶어도 초미세먼지 때문에 잘 데리고 나가지 못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청소년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장소별 체류 시간을 조사한 결과, 9살 이하 아동이 평일에 바깥에서 노는 시간은 하루 평균 34분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신체운동은 청소년기 성장에는 물론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를 자극해 장기적으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연정/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최소 바깥 신체 활동을 하루 2시간 이상은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고요."

    미국에서는 운동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의자를 없애는 학교가 등장하기도 했고, 매일 아침 운동장 10바퀴를 돌게 하는 일본의 한 유치원에서는 명문대 진학률이 더 높게 나타나 '기적의 유치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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